사랑, 그게 전부였던 눈부신 그 날들

케세라세라 (queserasera, 김윤철 연출, 우리나라, TV 시리즈, 2007년) ‘될대로 되라’는 뜻의 무성의한(?) 제목과 달리 OST엔 공을 많이 들인 듯.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익숙한 느낌이다 싶었는데 과연 ‘내 이름은 김삼순’의 제작진이 다시 뭉치고 러브홀릭, 클래지콰이, 이승열 등이 주옥같은 목소리를 보탰다.  

눈부신 날들 호란 (Clazziquai), 케세라세라 OST   물기 고인 눈으로 웃고 있던 손 흔드는 너의 마지막 모습 감은 눈을 다시 떠보면 변함없이 초라한 내 모습   사랑, 너의 곁에서 늘 너와 함께 빛나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원했었던 그게 전부였던 눈부신 그 날들   지금 넌 어디서 누군가의 어떤 기쁨이 되고 있을까 언제나 착하고 착한 꿈을 꾸던 너는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그저 바쁘게 세월을 지나네 흔들리며 걷는 오늘 밤 문득 너의 웃음이 떠올라 사랑, 너의 곁에서 늘 너와 함께 빛나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원했었던 그게 전부였던 눈부신 그 날들   지금 넌 어디서 누군가의 어떤 기쁨이 되고 있을까? 언제나 착하고 착한 꿈을 꾸던 너는
  드라마 내용은 예고편 보고선 그저그런 ‘선수’의 이야기 .. 예를 들면 출생의 비밀과 사고뭉치 가족들, 어이없는 우연의 연속과 너무나 쉬운 인연들이 얽히고 섥힌 .. 가 아닐가 싶었는데 절반은 맞고 또 절반은 틀린 셈이다. (사실은 제대로 보질 않았다. ^^; 띄엄 띄엄 한가할 때 … 어쨌든!)   난 ‘사랑의 운명론’을 믿진 않는다. 단지 누군가를 향한 어쩔 수 없는 감정들이 모여 딱딱하게 굳어서 그 무엇으로도 그 상태를 바꿀 수 없는 ‘절박함’ (설사 그 끝이 뻔하게 보일지라도!) 이야말로 진짜 사랑이라는 생각은 어렴풋이 하고 있다. (마치 ‘가족’이 그런 것처럼)   아무리 뜯어말려도 결국은 만나는 것. 아무리 구질구질해도 마주보고 웃을 수 있는 것. 그것이야 말로 진실로 혈기왕성한, 덕지덕지 아무리 현실의 덧칠을 해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는 ‘굴복하지 않는’ 젊음의 사랑이 아닐까.]]>